김점선의 글 중에서...
내가 선택한 남자와 일생을 살고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데도 이런 슬픔이 늘 가슴 밑바닥을 흐른다.
섬세한 일들이 소통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직접 소통되지 못하는 느낌들!
그래서 문학이 있고 예술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것들을 통해서야 어렴풋이 전달되는 것이다.
예술은 남들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이해와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슬픔을 겪은 뒤에 이런 느낌을 깨달은 것이다.
'사람은 이렇게 가난할 수도 있다. 고통스럽기도 하다.
너도 그런 걸 알아야 한다. 인생은 이렇게 다양한 느낌들로 꽉 차 있는 것이다. 각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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