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당신의 시들이 좋은시 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중략)
당신은 당신의 눈길을 외부로만 향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그것을 그만두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당신에게 충고하고 당신을 도울 수 없습니다.
당신에게는 단 한가지 길 밖에는 없습니다.
당신의 마음 깊은 곳으로 들어가십시오.
당신에게 글을 쓰도록 명하는 그 근거를 캐보십시오
그 근거가 당신 심장의 가장 깊은 곳 까지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글을 쓸 수 없다면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중략)
만약 이에 대한 답이 긍정적으로 나오면
즉 이 더없이 진지한 질문에 대해
당신이 "나는 써야만 해" 라는 강하고도 간단한 말로 답할 수 있으면
당신의 생을 이 필연성에 의거하여 만들어 가십시오.
당신의 생은 당신의 정말 무심하고 하찮은 시간까지도
이 같은 열망에 대한 표시요 증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자연을 향해 다가가십시오
가서 당신이 보고 체험하고 사랑하고 잃는 것에 대해서
마치 이 세상의 맨 처음 사람처럼 말해보십시오
(중략)
당신의 일상 생활이 제공하는 것들을 구하십시오
당신의 슬픔과 소망, 그쳐 지나가는 생각의 편린들과
어떤 아름다움에 대한 당신의 믿음 따위를 묘사하도록 해보십시오
이 모든것들을 다정하고 조용하고 겸손한 솔직함으로 묘사하십시오
당신의 일산이 너무 보잘것 없다고 당신의 일상을 탓하지는 마십시오
오히려 당신을 질책하십시오.
당신이 일상의 풍요로움을 말로써 불러낼 만큼
아직 당신이 충분한 시인이 되지 못했다고 스스로에 말하십시오.
예술작품이 필연성에서 생겨났다면 그것은 훌륭한 것입니다.
예술작품에 대한 판단은 그것이 어디로부터 생겨났느냐는
그 생성에 뿌리에 있습니다.
당신의 내면으로 파로들어가
당신의 생의 샘물이 솟아나는 그 깊은 곳을 알아보라는 것입니다.
그에 대한 대답이 나오면,
더이상 그것을 캐묻지 말고 그 운명을 받아들여 그것을 짊어지십시오
그 운명의 짐과 그 위대함을 말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혹시 바깥 세계로부터 올지 모르는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창조자는 자체가 하나의 세계가 되어야 하며
모든것을 자신의 내면에서 그리고 자신과 한몸이 된 자연에서 구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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